(KT 제공)

KT가 다음 달 초 미디어와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강화에 핵심을 둔 비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KT는 오는 7월 1일 일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KT는 통상 11월 이후 정기 조직 개편을 해왔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30일 개편 이후 7개월 만에 비정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조직이 통합, 재편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KT가 비정기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은 구현모 전 대표 시절 확장한 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낮다고 평가된 부분을 정리하고 역량을 강화할 부분에 힘을 싣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의 키워드는 ‘미디어’와 ‘AI’ 분야 사업 강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커스터머 부문 아래에 있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미디어 사업 총괄 조직으로 재편, 스카이라이프, 스튜디오지니,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등 미디어 계열 자회사와 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총괄 조직은 외부 인재 영입보다 내부 인사의 겸직 등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조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9월 구체적 사업 구상을 밝힐 방침인 만큼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탄생한 AI 연구소, AI2XLab과 AI 테크랩 등 AI 담당 부서의 역할 조율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 DS, KT클라우드, KT스튜디오지니, 알티미디어 등 그룹사 전반에 걸쳐 정보기술(IT)·사업 컨설팅,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에서 활약할 인재를 최대 1000명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올 초부터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