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1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디지털 아웃룩’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투자 증가 영향으로 올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5621억 달러(약 3558조750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을 노리고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내년 2조9028억 달러(약 4031조9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가별로 올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은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산업을 장악한 기업들이 위치한 미국이 46.0%로 가장 높았다. 이외 영국 6.8%, 일본 6.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313억 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중국(5.9%)은 물론 독일(4.5%), 프랑스(3.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IITP는 한국 정부가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에 대한 직접 지원에 관심이 적다는 점을 낮은 시장 점유율의 원인으로 꼽았다. AI 산업 발달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분야 세액공제 확대 등이 다뤄졌지만, 초거대AI나 AI 원천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책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