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로고./브로드컴 제공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브로드컴은 주식 분할도 진행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에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기존 전망치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보다 10%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브로드컴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AI의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반도체를 제조한다. 브로드컴의 2분기(2∼4월) AI 제품 관련 매출은 31억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구글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에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가량 늘어난 72억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4억9000만달러(약 17조원)로 시장 예상 120억3000만달러(약 16조원)를 넘어섰으며,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 한 해 매출 전망치도 기존보다 10억달러 많은 510억달러(약 79조원)로 상향했다.

브로드컴은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식의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거래 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