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삼성전자 제공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매출이 작년 4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83억4700만달러(약 25조원)로 직전 분기보다 5.1% 늘었다.

주요 제품의 계약 가격 상승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매출 증가 폭은 전 분기 대비 29.6% 증가한 지난해 4분기보다는 완만해졌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에는 상위 3개 공급사의 출하량이 감소해 업계 비수기 효과가 두드러졌다”며 “다운스트림 업체의 재고 수준이 높아 조달 물량도 크게 줄었다”고 했다.

D램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80억5000만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45.5%에서 43.9%로 소폭 하락했다.

2위 SK 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2.6% 늘어난 57억300만달러(약 8조원)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31.1%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은 31.8%였다.

3위 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은 39억4500만달러(약 5조원)로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19.2%에서 21.5%로 올랐다.

2분기에는 소비자 수요는 계속 약해도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주요 공급사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