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니(MINI)의 순수 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2종을 포함해 5개 모델에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MINI) 패밀리’ 런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용 원형 OLED를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장 한 켠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이번 신차에 탑재된 9.4형(지름) 원형 OLED 패널을 별도로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년여에 걸친 개발 과정 끝에 세계 최초로 워치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홀디스플레이(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풀스크린 기술의 일종)’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확보한 라운드 형태 가공 기술과 수년간 협업을 통해 개발된 ‘원칩 DDI’를 통해 CID 패널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한 원칩 DDI 개발을 위해 초기 아이디어 제안부터 협력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차량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전통적인 CID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라며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CID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과 안전, 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는 작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과 ‘IAA 2023′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열린 ‘미니 헤리티지&비욘드(MINI Heritage & Beyond)’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협력하며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