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는 11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AI 모델은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해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타사 서비스 대비 5배 이상의 속도와 향상된 정확도를 갖췄다고 신세계I&C는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을 활용해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로 인해 솔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절감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I&C는 ‘NRF APAC’에서 솔루션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인텔과 함께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리테일 기업과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