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샤프 본사./조선DB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샤프의 오사카부 사카이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 공장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의 LCD TV 패널 생산 공장은 오는 9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체 부지의 약 60%를 취득하기 위해 샤프와 독점 교섭권을 맺고 협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부터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생성형 AI를 개발·운용하는 업체 등에 임대하는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까지 AI 사업용 기반 구축에 총 1700억엔(약 1조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러 곳에서 데이터센터 정비를 추진 중이다.

앞서 샤프는 지난 3일 일본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KDDI 등과 LCD TV 패널 생산 공장 부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프는 LCD 패널 생산 공장 부지 내 다른 곳을 KDDI에 공동 사업 부지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