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로고./ 시스코 제공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4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스코는 펀드를 활용해 코히어, 미스트랄AI, 스케일AI 등 AI 관련 스타트업에 이미 약 2억 달러(약 28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는 기업가치가 140억 달러(약 19조3000억 원)에 달하며, 이른바 AI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인 코히어와 미스트랄AI는 각각 50억 달러(약 6조9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들과 자금조달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과 메타 출신이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설립한 스타트업 미스트랄AI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았으며,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는 코히어는 구글 딥러닝 AI 연구팀원들이 창업해 이미 2억7000만 달러(약 3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스코 측은 “지난 몇 년간 20건 이상의 AI 관련 인수와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분야를 발전시키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이를 통합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