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1784'.

네이버 제2 사옥 1784가 한류 ICT(정보통신기술) 성지가 됐다. 네이버 1784를 향한 해외 각국의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처음 방문했다.

5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니자르 벤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 수에프 카말리디니 코모로 통신 및 디지털 경제부 장관, 은타티 모로시 레소토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4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과 함께하는 첫 정상회의이자 현 정부 최대 규모의 다자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48개국 참석)’를 위해 방한했다. ICT 관련 논의를 위해 아프리카 13개국 관련 부처 장관이 한국을 찾았다.

튀니지, 코모로, 레소토의 경우 네이버 1784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을 타진했다. 지난 2022년 4월 개소한 네이버 1784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한다’는 목표로 설계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을 갖췄다.

이들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네이버와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네지 튀니지 장관은 네이버 1784를 체험한 뒤 한국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ICT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5000명이 넘는 주요 인사가 1784를 찾았다. 앞서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도 네이버 1784에 방문했다.

특히 네이버 1784는 중동 지역 국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가 지난해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수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22년 11월 이후 총 10차례 주요 인사가 1784를 찾았다. 지난 23일은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청장이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