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최근 2년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며 국내 도서 앱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22년 5월 11일∼2024년 5월 10일) 카카오페이지의 인앱 결제 매출은 1억7600만 달러(2421억 원)로 추정된다. 국내 도서 앱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
네이버웹툰의 인앱 결제액이 1억5000만 달러(2066억 원)를 밑돌며 2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시리즈와 리디, 카카오웹툰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지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거둬들인 앱결제 매출액은 총 3억5000만 달러(4821억 원)인데 이 가운데 최근 2년간의 매출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번 센서타워 집계는 한국 구글 플레이와 iOS 앱스토어 수익을 추정한 것이다. 광고 수익과 구글 플레이를 제외한 제삼자 안드로이드 마켓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의 또 다른 플랫폼인 타파스도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파스의 인앱 결제액은 6500만 달러(약 894억원)로 추정된다. 미국 도서 앱 가운데서는 매출 기준 9위, 웹툰과 웹소설을 모두 서비스하는 앱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지적재산(IP)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하고, 한국과 미국 플랫폼을 서로 오가며 콘텐츠를 서비스한 것이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센서타워는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지와 타파스가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상호 현지화하며 플랫폼과 콘텐츠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