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상 공유 앱 콰이서우(왼쪽)와 더우인.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이 검색어 장사 및 가짜 뉴스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는 더우인,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틱톡을 운영하고 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더우인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인기 검색어에 의도적으로 편승하거나 가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계정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를 사칭하는 것에도 대응하고, 핫이슈의 당사자나 관련자·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접촉해 신분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더우인은 “청중을 오도하려는 목적의 연출된 영상을 단속할 것으로 크리에이터들은 그러한 영상이 허구이거나 연출된 것임을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면서 “허구로 의심됨에도 그러한 경고를 적시하지 않은 영상들은 삭제하고 관련 계정 소유자들에게 불이익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문제 영상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국이나 언론 매체를 참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하루 활성 이용자가 6억명 이상인 더우인은 중국 사회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짧은 동영상 앱”이라며 “이번 조치는 더우인이 콘텐츠 통제 능력을 과시하는 최신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