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분야에서 총 2조7949억원 창출해 2022년 대비 1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계산한다.
SK텔레콤의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 성과 부문은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다. 제품·서비스가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실적이 확대됐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 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주된 내용이다.
허위 로밍호 차단 기능은 갈수록 지능화·다변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외 범죄조직이 가족·지인의 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하여 국제전화 로밍을 시도할 때 실제 번호 가입자의 위치가 국내일 경우 범죄 시도로 판단하여 음성통화를 차단, 고객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AI 스피커 기반 독거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인 ‘AI 케어’는 2019년 4월 이래 전국 110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약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소방청과 연계된 ‘긴급 SOS’ 구조 서비스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총 906명 이상의 독거 어르신을 구조했다.
독거 어르신, 1인 고립위험가구의 안부 확인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AI 상담사 기반의 Al Call 서비스를 전국 15만명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ESG LLM(거대언어모델) 구축을 통하여 좀 더 친숙하고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AI 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발한 공식 헌혈 애플리케이션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기증 혈액 조회 기능을 지원한다. 2019년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21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레드커넥트를 활용하여 헌혈 활동에 동참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거버넌스 고도화(G) 등 ‘AI 컴퍼니’에 최적화된 AI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