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미국과 한국의 우수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NYU)에 구축한다. NYU는 그동안 노벨상 38명, 튜링상 8명 등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AI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명문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구축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파견 형식으로 현지 상주·수행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세계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인 조경현 KAIST 교수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공동 소장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기관·전문가가 함께 연구과제를 공동 기획했다. 해외 현지 물리적 공동연구랩을 기반으로 양국 연구자 간 보다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AI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4일 IITP와 NYU는 원활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구축·운영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에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과 관련된 두 기관의 협력·준수사항, 공동연구 분야(AI 기초연구, 신뢰가능한 AI, 의료·헬스케어 AI), NYU 내 물리적 인프라(약 350평 규모) 등이 포함됐다.
향후 국내 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북미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확대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새로운 국제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첫 발이자 대한민국의 AI G3 도약과 글로벌 연대·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고의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와 미국 AI 연구진이 한 데 모여, AI 혁신과 지속가능한 AI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참여할 국내 연구진(컨소시엄)을 공모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IITP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