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와 모리스 창 TSMC 창업자가 2022년 미국 피닉스에 건설 중인 TSMC 공장 현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한다.

28일 대만언론 중국시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대만을 방문한 황 CEO가 조만간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웨이저자 TSMC 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모리스 창은 황 CEO와 웨이저자 CEO를 자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했다고 한다. 유럽 출장 중인 웨이저자 CEO는 이번 연회 일정에 맞춰 대만에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 만남으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와 엔비디아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소식통은 황 CEO가 내달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CEO와 류 회장이 내달 6일 대만의 정보기술(IT) 박람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의 폭스콘 부스에 함께 나타나 협력 진행 상황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사다.

또한 황 CEO는 내달 2일 대만 최고 학부인 국립대만대학교에서 AI시대와 글로벌 신산업 발전과 관련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달 5일에는 대만 컴퓨터 부품 업체인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의 행사에 참석한 뒤 퀀타컴퓨터의 고위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