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 본사. /글로벌파운드리 제공

미국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대주주가 1조3000억원 규모 회사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투자의 자회사가 글로벌파운드리스 주식 보유분 매각을 통해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무바달라 측은 주당 50.75∼52.50달러에 주식을 처분할 방침이다. 이는 이날 종가 55.21달러 기준 4.9∼8%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무바달라 측은 글로벌파운드리스 주식의 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억달러(약 2732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며 대차대조표상의 현금을 동원해 전량 유통주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021년 10월 기업공개(IPO)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식 초과배정 옵션 등을 포함해 29억달러(약 4조원)를 모았다.

미 증시의 인공지능(AI) 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하순까지 20% 넘게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49% 떨어졌다.

이밖에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보유하고 있던 인도 방송사 타타플레이 지분을 10억달러(약 1조3658억원)에 인도 재벌 타타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