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X(옛 트위터) 본사에 설치된 X 간판./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년 6개월 전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도메인을 바꾸고 리브랜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제 모든 핵심 시스템이 엑스닷컴(X.com)에 있다”며 도메인이 ‘엑스닷컴’(X.com)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지 1년 7개월, 지난해 7월 엑스로 브랜드를 바꾼 지 10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사명과 로고를 개편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엑스 법인’(X Corp)도 새로 설립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 로고는 작년 7월에 엑스로 변경됐지만, 도메인은 지금까지 트위터(twitter.com)를 유지해 왔다. 리브랜딩이 완료되면서 ‘트위터닷컴’(twitter.com)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파란색 원 위에 흰색 엑스가 나타나는 이미지도 게시했다. 20여년 전 자신의 설립한 금융회사 ‘엑스닷컴’(X.com)의 로고다. 머스크는 1990년대 말 페이팔 전신인 ‘엑스닷컴’을 창업하고 메시징과 상품 결제, 금융 서비스 등 가능한 모든 기능을 담은 ‘슈퍼 앱’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그는 트위터를 엑스로 탈바꿈하면서 엑스를 다시 슈퍼 앱으로 만들고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