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 중국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업체 2곳이 새로 포함됐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5대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수프림 일렉트로닉스, 버라이즌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3% 수준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빠지고, 중국계 반도체 유통기업인 홍콩 테크트로닉스와 대만 반도체 유통기업 수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재진입했다.
중국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업체들의 비중이 커진 건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요 지역별 매출 현황(별도 기준)을 보면 중국 수출 매출 비중은 28.8%로, 작년 말(24.8%) 대비 소폭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재고 자산은 53조3477억원으로, 작년 말(51조6258억원)보다 오히려 3.3% 늘어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순재고가 소폭 증가한 것은 재고평가충당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재고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