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30.7%, 161.9%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8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31.3%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작년 1분기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컴은 정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이달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5월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1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2%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