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예상 외 흑자를 기록한 컴투스가 퍼블리싱과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좋은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컴투스의 글로벌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면서 “외부 퍼블리싱 게임 뿐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늘려 신작 게임의 숫자나 투자 규모 모두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올해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지난달 출시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현재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 150만을 달성했다.
한지훈 컴투스 사업부문장은 “국내 출시 후 이용자 수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매출 지표는 반등 중”이라며 “글로벌 버전의 경우 3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자 대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컴투스는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2025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있는 ‘더 스타라이트’를 트리플A급 타이틀로 삼을 계획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 등으로 출시 예정이다.
한편, 컴투스는 이날 경영 효율화와 게임 매출 호조에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3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5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남 대표는 “사무실을 축소하고, 인원 감축이 필요한 곳은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고정비용을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컴투스 그룹 전체의 체력과 이익 창출구조가 단단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경영 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