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연말까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협업해 조선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적응을 돕는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우체국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본은 공동훈련센터에 입교하는 비전문 외국인력(E-9)의 국내 적응에 필요한 의약품, 식료품 키트 등 물품을 지급하고, 입국 초 휴대전화 개통 어려움 해결을 위해 알뜰폰 서비스를 안내한다.

또 우체국 체크카드와 해외송금, EMS 국제우편 발송 등 우체국의 다양한 우편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안내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거제우체국 직원들이 거제조선소에서 특화훈련 중인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에게 알뜰폰 등 우체국 서비스를 안내하고 국내 적응 응원 물품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근로자 페르디나요가(31) 씨는 “우체국에서 직접 와서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주고, 고향으로 보낼 EMS 국제우편의 할인에 대해서도 알려줬다”면서 “한국 생활이 낯설지만, 우체국에서 도움을 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거제조선소는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입국 초기 3~4주간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산업안전교육 등 특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조선업 외에도 이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인력에 대해서도 우체국 서비스를 안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