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AI 반도체 'X330'. /사피온 제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 AI 반도체 ‘X300′ 아키텍처 기반 자율주행 차량용 신경망 처리장치(NPU) IP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NPU는 사피온이 지난해 말 출시한 추론용 AI 반도체 ‘X330′과 신경망 처리 관련 핵심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X330은 전작인 ‘X220′보다 연산 성능은 4배 이상, 전력 효율은 2배 이상 개선한 제품이다.

텔레칩스는 사피온의 IP를 활용해 자동차에 탑재하는 AI SoC(시스템온칩)를 개발할 예정이다.

사피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기존 데이터센터 및 대규모 컴퓨팅 연산 환경뿐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온디바이스 AI,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피온 AI 반도체 활용 분야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가속기 ‘A2X’ 첫 샘플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