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이메일을 통해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네이버에 대한 조사 협조 요청을 할 경우 응해줄지 여부를 문의해왔다고 2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개인정보위 실무진은 지난달 라인야후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협조요청을 할 경우 가능한지에 대해 연락을 해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일본 개인정보위에서 연락이 온 것은 맞다”며 “아직 회신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관계기관과의 의견을 나누고 협의한 후 답을 할 예정”이라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건과 관련해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에 50%씩 출자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