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2년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도 실시간 통역 등이 가능한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2021년 나온 갤S21 시리즈에서는 통역 기능을 뺀 AI 기능을 쓸 수 있다.
14일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S22 시리즈, 갤폴드4·플립4, 갤탭 S8F 등에 갤S23 FE 수준의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갤S21 시리즈, 갤폴드3·플립3, 갤탭S8 시리즈에는 동시 통역은 제외한 서클 투 서치, 매직 리라이트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앞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라며 갤S24 시리즈, 갤S23 시리즈, 갤S23 FE, 갤플립5, 갤탭 S9 시리즈와 더 많은 기종(more coming soon)이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첫 번째 AI폰인 갤S24 시리즈를 선보인 후 지난달 말 갤S23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넣었다. 관심은 2년 전 나온 갤S22 시리즈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지원하는지 여부로 옮겨졌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AI 업데이트 대상이 된 갤S23 FE와 갤S22 시리즈의 하드웨어 성능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갤S22 시리즈에 AI 기능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갤S22와 갤S23 FE는 동일한 엑시노스 22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쓰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