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지니언스가 9일 퓨쳐텍정보통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를 전날 취득하는 방식이다. 퓨쳐텍정보통신은 SSL VPN에 특화된 전문 업체다. SSL VPN 기술은 원격접속을 위한 기반기술로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등과 연동돼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지니언스는 이날 '제로 트러스트 2.0 전략'을 발표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항상 검증하고, 절대 신뢰하지 말라'는 개념이다. 지니언스는 퓨쳐텍정보통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VPN 등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자사 ZTNA 솔루션의 완성을 위해 프라이빗 액세스, 인터넷 액세스에 대한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니언스는 2022년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지니안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를 출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로 트러스트 실증 과제에 참여했다. 국내 및 글로벌 제로 트러스트 첫 고객을 확보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는 명확하다. 기존 보안 환경을 보호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강력한 보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고객마다 구현하고자 하는 프레임워크는 다르지만,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기존 보유 솔루션과의 융합 및 연동시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니언스는 제로 트러스트 2.0 전략으로 고객사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운영 중인 대표 보안 솔루션과의 융합 및 통합, 더 강력한 보안 시너지 창출, 포괄적인 가시성과 인증 등을 기반으로 한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완성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제로 트러스트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