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그랑사가 포스터. /엔픽셀 제공

국내 게임업체 엔픽셀이 9일 지난해 영업손실 4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영업손실 421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316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52.8% 줄었다.

엔픽셀은 2021년 내놓은 그랑사가를 앞세워 1000억원 이상 외부 투자를 유치, 게임 업계 최단 기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용자 이탈과 신작 개발 지연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2022년 말 일부 인력에 대해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던 메타버스본부를 해체했다.

엔픽셀은 지난달 자회사 크로노스튜디오를 설립해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팀을 분사,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하는 등 반등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