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차기 아이폰16 시리즈의 달라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더미(모형) 모델이 유출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SonnyDickson)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폰16 시리즈로 추정되는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4개 모델의 모형 사진을 공개했다. 단단한 알루미늄 조각으로 주조된 모형은 액세서리 제조업체가 제품이 최종 장치에 정확하게 맞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폰16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후면 카메라다. 두 모델에는 카메라가 기존 아이폰15의 대각선이 아닌 수직으로 배열돼 있다. 이는 비전 프로용 공간 오디오 녹화를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딕슨이 유출한 사진에서는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이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보다 약간 더 크다. 그동안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각각 6.1인치에서 6.3인치, 6.7인치에서 6.9인치로 약간 커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 외 새롭게 적용된 동작(액션)과 캡처 버튼도 눈에 띈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에만 지원했던 동작 버튼을 아이폰16 시리즈부터 모든 모델에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측면에 음소거 스위치 대신 동작 버튼을 탑재한 바 있다.
앞서 중국 웨이보 사용자(VNchocoTaco)는 아이폰16 프로가 스페이스 블랙, 화이트, 그레이, 로즈 4개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작의 블루 티타늄 모델 대신 로즈 티타늄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다. 최근 IT 팁스터 란즈트는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가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티타늄 마감보다 더 광택 있는 마감 처리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물론 유출된 모형으로 통해 아이폰16 시리즈가 어떻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작동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애플은 올 가을 선보이는 아이폰16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 2월 “올해 생성형 AI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