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본사 외부.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퀄컴, 구글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전선을 만든 것이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 설립한 컨소시엄인 UXL 재단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쿠다는 엔비디아를 최고의 AI 기업으로 만든 주요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를 최고의 AI 기업으로 만든 주요한 축인 쿠다는 엔비디아의 20년간 컴퓨터 코드가 축적돼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400만명의 개발자가 AI 앱 개발을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UXL 재단은 쿠다 플랫폼에 대항해 다양한 AI 가속기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도구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칩과 하드웨어를 사용하는지에 관계없이 컴퓨터 코드가 어떤 기계에서도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칩 제조업체에 의한 AI 앱 등의 독점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재단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이미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은 제3자 등으로부터 기술적 기여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고성능 컴퓨팅 담당 이사이자 수석기술자인 빌 휴고는 "우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하드웨어 분야에서 생산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과 다른 칩 제조업체의 참여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