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 혁신 업무에 투입된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해고되면서,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에서도 물러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그룹 쇄신을 위해 직접 영입한 김 전 총괄은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17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올렸다.
이번 해고 결정은 김 전 총괄이 사내 회의 중 임직원을 향해 욕설을 하고,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카카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허위 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정보 무단 유출 및 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총괄은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이사장·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의 기부 선언과 함께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앞서 김 창업자는 그룹의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회사 쇄신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6월 브라이언임팩트 설립 이후 이사장을 맡다가 2022년 5월 사퇴하고 김 전 총괄에 자리를 넘겨줬다.
한편 김 전 총괄은 김 창업자와 삼성SDS 시절 동료로 그의 최측근으로 불렸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빠진 회사를 쇄신해달라고 김 전 총괄을 영입하고 CA협의체를 맡겼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계열사들의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올해 새로 구성되면서 경영지원총괄 자리 자체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