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의 신제품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에는 적외선 광선을 투사해 거리를 측정하는 비행거리측정(ToF) 센서가 내장됐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과 모발 사이의 거리를 파악하고 모발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줄여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8일 서울 성동구 'XYZ서울'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출시 행사에서 제임스 다이슨(77) 다이슨(Dyson) 창업자가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제임스 다이슨이 한국을 방문해 신제품을 직접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3년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을 창업한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한국은 뷰티와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들이 빠르게 도입되는 시장"이라며 "이같은 모습에 큰 영감을 받아 창업자가 직접 방문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다이슨은 이날 신제품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를 국내 출시했다.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에는 사용자의 두피와 헤어드라이어 간 간격을 측정하는 '두피 보호 모드'와 사용자의 스타일링 설정을 학습하는 '스타일링 노즐 러닝' 기능 등이 탑재됐다.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의 두피 보호 모드를 사용하면 기기가 모발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자동으로 조절해 두피에 닿는 온도를 영상 55도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다이슨은 "영상 55도는 두피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건조를 위한 최적의 온도"라며 "ToF 센서로 사용자의 두피 보호와 스타일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에는 온도 설정을 색상의 변화로 보여주는 캡슐 조명도 탑재됐다. 두피 보호 모드를 사용하면 기기와 모발 사이의 거리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색상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두피와 신제품이 가까운 상태에 이르면 노란색으로 바뀌어 낮은 온도임을 나타내고 중간 지점이라면 주황색(중간 온도), 다소 먼 거리에서는 빨간색(높은 온도)으로 변환된다.
스타일링 노즐 러닝 기능은 각 노즐에 따라 사용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설정한 온도와 바람 속도를 기억하고, 다음 사용 시 이에 맞춰 자동으로 전환된다. 다이슨은 "사용자의 스타일링 루틴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 이같은 기능을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신제품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감지 센서'도 적용된다. 사용자가 제품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온도 설정을 비활성화하고 바람 속도와 소음을 감소시킨다. 다이슨은 "제품을 잠시 책상에 올려 놓으면 사용자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동으로 인식해 온도 설정을 비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앞으로 헤어·뷰티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모발과 두피 분야에 5억파운드(약 8000억원)를 투자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모발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과 윤기 있는 두피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숀 림 다이슨 연구 총괄은 "두피가 손상을 입게 되면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의 '두피 보호 모드'를 개발하게 됐다"라며 "두피 보호 모드를 사용하면 과한 건조를 방지할 수 있고, 두피의 수분을 유지하며 모발을 말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의 색상은 세라믹 파티나/토파즈, 빈카 블루/토파즈로 출시된다.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는 18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전국 백화점 다이슨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5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