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 'web(웹)OS'에 탑재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 제공

TV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광고 수익이 떠오르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은 지난해 2000억달러(약 266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18.5% 늘어 2027년 2880억달러(약 383조6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TV 판매 매출이 연평균 2.5% 줄어드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TV 이용에 따른 광고 매출이 TV 판매 매출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TV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은 329억달러(약 43조8000억원)로 전체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의 1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스마트TV가 12억5900만대인 걸 감안할 때 스마트TV 1대당 연평균 26.1달러(약 3만7000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TV 제조사들은 정체 상태에 접어든 TV 판매를 넘어설 새로운 수익으로 자체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을 키우고 있다. 세계 1위 삼성전자(타이젠)와 2위 LG전자(웹OS)의 경우 자체 운영체제(OS)를 통해 TV 판매량을 광고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3에서 "TV 사업의 경우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 광고 콘텐츠 쪽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2018년 대비 2022년 광고 콘텐츠가 10배 성장했고 그게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