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는 12일 리걸테크 업체 로앤컴퍼니와 한국 법률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솔라 리걸(Solar-Legal·가칭)'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자체 LLM 개발과 법률 인공지능(AI) 연구 등 각자가 축적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오픈AI의 GPT-4를 넘어서는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결과물인 솔라 리걸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로앤컴퍼니와 솔라 리걸의 엔진인 LLM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로앤컴퍼니의 법률 전문 데이터로 학습한다. 이후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리걸테크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최다 443만건의 판례 데이터와 법령, 결정례, 유권 해석 등 16만건의 법률 데이터를 솔라 리걸 개발에 직접 활용한다. 로앤컴퍼니는 축적한 법률 데이터 학습 노하우를 전달하고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 협력도 전방위적으로 진행한다.
솔라 리걸은 법률 리서치, 서면 요약 및 질의 응답 등을 제공하는 로앤컴퍼니의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슈퍼로이어'에 우선 적용된다. 높은 보안과 성능이 요구되는 기관과 로펌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업스테이지와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