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관련 사업을 점검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한종희 부회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장 등과 함께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올해 이 회장이 국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CES 2024에서 전시한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 탑재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제품을 직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CES 행사에서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된 노란 공 모양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 시연도 이뤄졌다. 볼리는 탑재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축구공 크기의 로봇이다. 집 안의 가전과 여러 기기들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회장은 볼리 시연을 본 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 QLED 8K와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된 OLED TV, 98형 Neo QLED·UHD TV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