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6Gb(기가비트)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4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51.4% 늘어난 79억500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 45.5%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직전 분기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던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다시 13.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DDR5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20.2% 늘어난 5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서버용 D램 모듈의 가격 우위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17~19% 오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