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 스테이지파이브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조합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로 변경됐다.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는 굿플랜 프라이빗 에쿼티(PE)에서 업무집행하고 있는 조합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8일 최대주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주식을 신규 취득해 지분율 19.2%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스테이지파이브에 대한 지분율은 33.66%에서 9.11%로 축소됐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31일 5G(5세대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경매에서 낙찰받으며 제4 이통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스테이지파이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4이통사 사업자 모집 입찰에 뛰어들기 전날 최대주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임직원을 포함해 구성된 회사의 신규 투자조합으로 변경될 계획임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검찰 조사와 내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지파이브가 제4 이동통신 신사업에 진출하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해석이 나올 것을 우려한 조치라 해석했다. 다만 회사 측은 “조합은 스테이지파이브의 경영권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해 결성됐다”며 “경영진이 주축이 돼 해당 조합의 구성원으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 차원이다”고 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2017년 카카오 계열사로 합류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여전히 스테이지파이브의 주요 주주로서의 지위는 유지하게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카카오그룹의 계열분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