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 2023'에서 전시한 OLED TV. /LG전자 제공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의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발간한 ‘2023년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 및 2024년 수출 전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은 186억달러(약 24조7600억원)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

고금리 기조 등에 따른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위축,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축소 등으로 연간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작년 8월부터는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OLED가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역대 최고치였다.

국내 기업은 2019년부터 공급 과잉인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모색해왔다.

이에 OLED 수출 비중은 지난 2019년 50%에서 2021년 67.9%, 2022년 72.3%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LCD 수출 비중은 2019년 50%에서 지난해 24.0%로 줄었다.

협회는 올해 OLED가 태블릿 등 IT 제품으로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OLED 수출 비중이 78.5% 수준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