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2차관이 26일 취임식에서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라며 "통신 분야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강 차관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급변하는 변혁의 시기에 디지털 분야를 총괄하는 제2차관으로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디지털 대한민국(디지털 모범국가 목표 달성에)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했다.
첫 번째로 AI 분야는 AI·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강 차관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벤처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 연구현장이 서로 협력하여 핵심기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라고 했다.
강 차관은 "두 번째로 국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며 "AI 일상화 시대에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지역, 세대, 장애인, 문화 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서서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세 번째로 통신 분야에서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라며 "그동안 진행되어온 통신시장 경쟁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주파수 공급을 통해 신산업·신시장에 활력을 제고하겠다"라며 "6G(6세대 이동통신)·위성통신 시대도 준비하는 등 미래를 준비겠다"라고 했다.
네 번째로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디지털 정책의 기본은 튼튼하고 안전한 인프라에 기초한다는 게 강 차관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현재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대응 역량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고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강 차관은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 디지털이 글로벌 무대로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며 "과거 다이얼패드, 싸이월드, 아이러브 스쿨 등 사례를 교훈 삼아 국내 창업 기업들이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의 시작부터 글로벌화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직문화 쇄신에도 힘을 쓰겠다고 했다. 강 차관은 "부서간, 조직간, 부처간 칸막이를 부수고 유기적 협업과 융합이 일상화되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 통합적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라며 "조직문화 변화 차원이 아니라 국민과 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현장에서 실감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기획과 추진의 핵심이고 정책적 변화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차관은 과기정통부 직원들을 향해 "올해를 AI·디지털 G3 시대를 여는 운명의 한해로 생각하자"라며 "기존 문화에 대한 과감한 쇄신과 혁신을 통해 우리 함께 디지털 권리장전이 지향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국가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