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지난 2022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7FATES: CHAKHO(세븐 페이츠: 착호)’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인 모습./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올해 6월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북미에 설립한 네이버웹툰의 본사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65억∼5조3420억원)로 추산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돼왔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2020년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었다.

이듬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지난해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2024년 미국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일본, 프랑스 등지로 진출한 네이버웹툰의 실적도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이른 상장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