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그라비티가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으로 8년 연속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그라비티 CI.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8% 증가한 1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보다 56.6% 늘어난 726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8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작년 4분기 매출은 1460억원으로 전년 보다 17.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3.3% 감소한 260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80%, PC 16.5%, 기타 3.5% 등으로 집계됐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국내 매출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그라비티는 올해를 본격적인 지식재산(IP)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고, PC·콘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1분기에는 북중남미 지역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출시하고, 오는 5월에는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을 전 세계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8월과 12월 각각 중국에서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도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그라비티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