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처럼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12월10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새롭게 오픈한 ‘애플 하남’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15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매체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시제품을 최소 두 개 종류로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의 한 제조업체에 이와 관련된 부품을 문의했다.

애플이 기기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작은 배터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접는’ 아이폰 출시 계획에 대해선 “2024~2025년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에는 폴더블폰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서 “폴더블 아이폰은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문가들은 애플이 ‘접는’ 방식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8인치(20.3㎝) 디스플레이 크기와 아이패드 미니와 거의 같은 크기의 접는 태블릿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