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캡처

네이버웹툰이 웹툰 1시간 몰아보기 이용권을 내놨다. 네이버웹툰은 그간 전자 화폐인 ‘쿠키’로 웹툰을 편당 열람 또는 소장할 수 있도록 해왔는데 일정 시간 안에 몰아볼 수 있도록 시간제 이용권을 내놓은 것이다.

7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몰아보기 1시간권’을 출시하고, 18개의 완결 작품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몰아보기’의 가격은 현재 쿠키 10개로, 쿠키 1개가 100∼12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0원 남짓한 돈으로 수십 화, 많게는 100화 이상 볼 수 있게 됐다.

일례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된 ‘갓 오브 하이스쿨’의 경우 총 569화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유료 회차를 한 화 당 쿠키 3개를 주고 대여하면 15만원이 넘는 돈이 든다. 하지만 몰아보기를 이용하면 1000원으로, 1시간 한도 내에서 마음껏 읽을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작가와의 협의에 따라 작품별로 ‘몰아보기’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 ‘몰아보기’ 기능이 적용된 웹툰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 ‘인생존망’, ‘고수’, ‘1을 줄게’, ‘유미의 세포들’, ‘전자오락수호대’, ‘더 복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갓 오브 하이스쿨’, ‘키드갱’, ‘피라미드 게임, ‘비즈니스 여친’, ‘사냥개들’, ‘반드시 해피엔딩’, ‘달콤살벌한 부부’, ‘하드캐리’, ‘선배는 남자아이’, ‘파란 거짓말’ 등이다.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지거나 게임화된 네이버웹툰 대표작 등이 주를 이룬다. 또 ‘인생존망’처럼 최근 시즌2가 나오면서 완결된 시즌1을 다시 보려는 수요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작품은 작가와의 협의에 따라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비정기 연재가 가능하고 유료 비중이 높은 매일플러스(+) 작품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