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도입한 자동 채팅 번역 기능./로블록스 제공

글로벌 몰입형 플랫폼 로블록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에 관계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발표했다.

5일(현지시각) 로블록스는에 따르면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현재 로블록스가 지원하는 16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한국어도 포함된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언어로 채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메시지를 입력하면 영어 사용자에게는 영어로 보인다. 독일어 사용자는 독일어로 메시지를 읽고 응답할 수 있다.

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선보이는 실시간 AI 자동 채팅 번역 기능 덕분에 이제 로블록스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진다. 몰입형 3D 체험 안에서 사용자가 서로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향후에는 로블록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용자 경험의 모든 부분이 각 사용자의 모국어로 완벽하게 번역되는 것을 목표로 AI 기반 음성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기준 로블록스의 일일 사용자 수는 7000만 명을 넘는다. 매일 약 1970만 개의 새로운 친구 관계가 형성된다. 전 세계 180개 국가의 사용자들은 매일 24억 개의 채팅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12개월 동안 약 9040억 개의 메시지가 오갔다. 체험 내 채팅 메시지 3개 중 1개는 번역이 필요하다.

로블록스 일간활성사용자(DAU)의 78%는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의 일간활성사용자 수는 2019년 3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5배 증가했다.

젠 팡 로블록스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로블록스의 글로벌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로블록스는 사용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 통화 결제 옵션과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팅 번역 기능의 초기 테스트 결과는 긍정적이다. 체류 시간과 채팅 참여도, 세션 품질이 향상됐다”며 “이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면 세상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로블록스의 체험 내 텍스트 채팅 서비스(TextChatService)를 사용하는 모든 체험에서 이용 가능하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