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뉴스1

카카오는 회사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요구로 외부로펌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외부로펌은 이달 초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일부 경영진의 PC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재무제표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이다.

카카오 측은 “감사위원회는 카카오와 종속회사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작성 및 검토가 필요해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며 “회사가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된 이후 SM엔터테인먼트가 본사와 사전에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 건의 적정성에 대해 자료 제출 요구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압수수색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소유의 업무용 PC에 한해 동의한 인원, 동의한 사항에 대해서만 자료 확인을 진행했을 뿐 거부한 인원에 대한 자료 수집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뱅크 등 계열사 공동 감사, 본사 신임 재무 담당 임원의 감사 지시, SM엔터테인먼트 매각 검토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엔터 지분 39.8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