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 첫번째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에 차량용 전기 충전기가 전시돼 있다. /뉴스1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만든 충전기를 현지 충전소 운영업체들과 협력해 판매할 계획이다. 공장은 연간 1만2000대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 프로그램(NEVI)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 등에게 6억23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해 2030년까지 도로에 최소 50만 대의 공공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11㎾ 출력 완속충전기부터 시작해 175㎾·350㎾ 급속충전기까지 순차적으로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기는 물론 경쟁사의 DC콤보(CSS)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