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사흘 앞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계자들의 구글의 홍보 부스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구글이 LG전자, 중국 TCL, 하이센스 등과 손잡고 스마트폰과 PC, TT의 연결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구글은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 제품군에 ‘크롬캐스트’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크롬캐스트는 기기 간 연결(페어링)을 도와주는 디바이스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으로 보던 영화 등 영상을 개별 앱에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LG전자 TV를 통해 계속 볼 수 있게 된다. 구글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를 이용해 LG전자의 TV와 연결도 가능하다.

구글은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력해 이번 CES에서 선보인 각각의 TV 2종에도 크롬캐스트가 내장된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LG전자 PC와의 연결도 강화된다. 구글은 우선 파일 공유 설루션인 ‘니어바이셰어’(Nearbby Share)를 삼성과 협력을 통해 ‘퀵 셰어’(Quick Share)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퀵 셰어’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파일 공유 설루션이다. 그동안 구글과 삼성이 각각 ‘니어바이셰어’와 ‘퀵 셰어’라는 이름으로 사용해 왔다. ‘퀵 셰어’는 모든 안드로이드와 크롬북 기기에서 P2P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본 탑재 옵션으로 개발됐다.

구글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PC 제조사들과 협업해 윈도 PC에 이 ‘퀵 셰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 새로운 ‘퀵 셰어’ 아이콘을 탭하면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기기 목록을 볼 수 있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설정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