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문 여는 애플 홍대점./애플

애플이 이달 20일 서울 홍대에 애플스토어 문을 연다. 홍대점은 애플의 국내 7호점 매장이자, 서울내 6호점 매장이다. 애플 측은 “애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0번째 매장으로 기념비적인 장소”라고 소개했다.

애플은 이달 20일 ‘애플홍대’를 개점한다며 애플 로고가 그려진 현장 바리케이드 사진을 공개했다. 회사는 ‘홍대’라는 한글 지역명을 로고 안에 풀어내면서 자기표현, 자유로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측은 공개된 바리케이드와 로고에 대해 “대한민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다”며 “로고에 홍대 글자를 품은 것은 지역 문화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애플의 다짐을 상징한다”고 했다. 해당 로고는 홍대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함께 공개된 애플 홍대 로고 영상에는 홍대 출신 프로듀서 DJ 소울스케이프(Soulscape, 박민준)가 로고 영상에 포함된 사운드트랙이 포함됐다.

애플홍대에는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도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숙련된 직원들이 방문객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움을 줄 모습이다. 또한 다른 애플매장과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투데이 엣 애플(Today at Apple)세션도 마련한다.

애플이 서울 홍대에 매장을 개점하는 것은 지난달 6호점인 ‘애플하남’을 개점한지 약 1개월만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버스킹, 힙합, 스트리트 패션, 거리 문화의 성지를 꼽히는 홍대점 문을 연 것은 미래 주력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MZ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홍대점 문이 열면 서울의 애플스토어는 일본 도쿄시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애플은 국내 애플스토어 늘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연 애플은 3년여가 지난 2021년 2월 여의도 IFC몰에 2호점을 열었다. 이후 3호점인 애플 명동은 1년여의 간격을 두고 지난해 4월 개점했다. 1호점에서 3호점까지 4년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애플은 4호점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2년 9월 애플 잠실(4호점)은 3호점 이후 5개월 만에, 지난해 3월 오픈한 애플 강남(5호점)은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서울 시내를 벗어난 첫 번째 애플스토어인 하남점은 5호점 개점 후 8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