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서 대규모 계정 탈취 사태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TL 홈페이지 공지 화면 /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TL’ 운영진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모든 고객이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속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대량으로 접속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다”는 취지의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현금 재화인 루센트가 사라졌다는 피해도 있었다.

계정 탈취범들은 게임 속 거래소에 가치가 낮은 아이템을 고가에 올린 뒤 도용한 계정으로 접속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수법으로 루센트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TL 운영진은 이날 임시 점검을 실시하고, 보안서비스 필수 가입 적용 전 계정 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별도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9일 오후 8시15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소통을 위해 계획했던 방송이지만 계정 탈취와 관련된 해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