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인공지능(AI) 규제 방향을 정하기 위해 고위급 대면회의를 열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이 회의에 참석했다.

고학수 위원장, 유엔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 회의 참석./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국무총리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각국 AI 관련 전문가들이 위촉된 유엔 고위급 자문회의에 고학수 위원장이 참석했다.

자문회의는 오는 2024년 8월까지 AI 규제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의 히로시마 AI 프로세스와 미국 백악관 AI 행정 명령 등 국제사회의 AI 규제안 등이 자문회의에서 참고 자료가 될 예정이다.

자문회의는 AI 서비스 개발 기업이 출시 전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검증하고 보고하는 ‘레드 티밍(red teaming)’과 AI가 만든 각종 콘텐츠에 이를 표시하는 ‘워터마크’ 등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