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기업 로고. /AFP 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늘리며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소폭 벌렸다.

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매출은 172억4900만달러로 2분기보다 10.2%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56.4%에서 57.9%로 오르며 1위를 지켰다.

2위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1.7%에서 12.4%로 조금 상승했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분기 44.7%포인트에서 3분기 45.5%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3분기에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도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82억8천600만달러로 직전 2분기보다 7.9%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부품의 긴급 주문 증가로 3분기에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는 역동적이었다”며 “하반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신제품 출시와 건전한 재고 수준이 이러한 주문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TSMC와 삼성전자의 고비용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