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평일 주간시간 대에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 시간을 오는 다음 달 11일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이 LG전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 등에서 제품을 사용하다 문의 및 불편사항이 생길 경우, 평일·주말·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 접수와 현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의 사후 관리(A/S) 역량을 활용해 충전사업자들에게는 사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LG전자의 고객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는 최근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렸다. 계량기 수리업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격도 확보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솔루션 선행개발을 시작으로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5월에는 급·완속 전기차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미래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전국 이마트 점포 30여 곳에 100㎾(킬로와트) 급속 충전기, 7㎾ 완속 충전기 등을 설치해 충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에 따른 사업 전략 모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원격 서비스와 현장출동 등, 고객들을 위한 케어 서비스를 전기차 충전기뿐만 아니라 LG 클로이(CLOi)를 운영 중인 사업장이나 구매 고객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음식점 등 LG 클로이 서브봇의 주요 사용 장소와 영업시간 등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서비스 운영시간 확대는 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와 충전경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