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2018.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네이버가 지난 16일부터 뉴스 대댓글의 답글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 관련 기사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16일 뉴스 대댓글에 대한 답글 작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전에는 뉴스 댓글에 대댓글만 달 수 있었지만, 답글 기능 추가로 특정 대댓글을 지정해 답글을 달 수 있게 됐다.

대댓글의 답글에는 대댓글 원문이 함께 표시되며, 원문을 클릭하면 해당 대댓글로 이동할 수 있다. 대댓글 원문은 회색 배경으로 구분돼 대댓글 작성자가 답글이 달렸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종전에는 대댓글 작성자 아이디 일부를 적거나 ‘ㄴ’ 등을 표시한 대댓글로 의견을 표시했지만 원문 대댓글 작성자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어려워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6일부터 답글 작성이 가능해지고 대댓글 원문이 명확히 표시되면서 대댓글과 답글 작성자 간 공방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관련 기사에서 댓글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클린 머신이 욕설이나 비하를 걸러낼 수 있고 이용자당 댓글과 답글(대댓글 포함) 작성 수가 각각 20개와 40개로 제한돼 있어 정화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